감정평가사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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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채용은 합격자 발표 직후부터 빠르게 진행됩니다. 대형 감정평가법인 본사, 수도권지사, 지방지사, 중형법인, 한국부동산원 등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의 거주 지역과 커리어 방향에 따라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습감정평가사 입장에서 어디에 지원하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합격생들의 선택지에 대해 다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그래서 어디를 지원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서 거주하고 싶은 분들은 웬만하면 대형법인 본사에 먼저 지원해 보셔야 합니다.
지난 칼럼에서 이야기드린 바와 같이 감정평가사 합격자 발표 이후부터 바쁘게 움직이시면서 대형법인 본사에 지원해 보시고, 혹시 다 떨어졌다면 대형법인 수도권지사, 중형법인 본사, 중형법인 수도권지사 순서대로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형법인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것은 쉬우나, 그 반대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내가 어디를 가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우선 대형법인 본사부터 지원해 보세요.
덜컥 합격해버렸다면 1년 동안 열심히 수습 생활을 해보시고, 본사의 방향이 나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때 가서 지사나 중형법인으로 이직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대형법인 본사에 지원하겠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13개 법인에 다 지원하셔야 합니다.
대형법인과 중형법인, 본사와 지사 간에는 차이가 크지만 대형법인 본사들끼리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대형법인과 중형법인, 본사와 지사 중 어디에 지원할지는 고민해 볼 법합니다.
하지만 일단 대형법인 본사에 지원하겠다고 결정하셨다면 고민하시지 마시고 13개 법인에 다 지원하세요.
합격생이 부족한 정보에 기반하여 나에게 맞을 것 같다고 상상하는 특정 법인만 지원하는 것은 자신의 가능성을 줄이는 행위밖에 안 됩니다.
수습을 받고 난 후 그곳이 마음에 드신다면 계속 계약하셔서 일하면 되실 테고, 좀 더 작은 규모의 법인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때 옮기셔도 됩니다.
어차피 대형본사에서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기 때문에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반대로 소규모의 법인에서 수습을 받으시고 난 후 더 큰 곳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더라도, 대형 본사에서는 여러분을 뽑을 유인이 적습니다.
어차피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겠다는 수습평가사들이 매년 쏟아지기 때문이죠.
바로 여러분처럼요.
그렇기 때문에 대형과 중형, 본사와 지사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우선은 대형본사에 지원해 보는 것이 본인의 가능성을 늘리는 길입니다.
대형법인 본사에서 다 떨어진 것 같다면 그때 대형법인 수도권지사와 중형법인을 고민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적어도 수습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곳에서 받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수습은 열심히 배워야 하는 시기인데, 나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죠.
또 규모가 어느 정도는 되어야 인사 관리 시스템이라는 게 존재하거든요.
만약 본인이 나이가 많은데 관련 경력이 없다거나 하는 이유로 본사 합격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는 생각이 든다면, 본사 채용 일정 동안 바쁘게 수도권지사와 중형법인을 알아보시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이야기드린 것처럼 합격자 발표 후 1주일이 지나면 대형 본사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대안을 알아보기 시작할 시기입니다.
그러니 본인이 다른 지원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면, 합격자 발표 후 사람들이 본사에 집중하는 빈 시간대를 잘 노려서 수도권지사나 중형법인에 우선 지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에 거주하고 싶은 분들은 수도권 쪽과는 일정이 조금 다릅니다.
광역시급 큰 도시들에서는 전 기수 사람들이 먼저 연락을 취해서 축하의 자리를 갖게 되실 것입니다.
각 학원의 홍보 게시판 등을 잘 확인해 보세요.
아직 올해 홍보 글은 안 올라와 있을 수 있는데, 지난해 글을 검색해 보시고 참고해 보셔도 됩니다.
어차피 일정은 큰 틀에서 비슷비슷하니까요.
환영회 이후에는 전 기수 대표와 총무가 각 법인과 연락을 취해서 인사 일정을 짜줄 것입니다.
합격생들은 해당 일정에 맞게 각 법인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법인에서는 여러분들의 합격을 축하하며 밥과 술을 사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법인에서 여러분들을 살펴볼 것이고, 여러분들도 법인의 분위기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을 것 같은 법인에는 적극적으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시면 됩니다.
팁을 드리자면 전 기수 총무가 일정을 짤 때 채용에 관심 있는 법인들을 앞쪽으로 배정하게 됩니다.
그러니 초반부에 방문하는 법인이 여러분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법인들이라고 생각하시며 적극적으로 본인을 어필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본인이 사는 지역에 그렇게 전 기수들이 짜주는 문화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자기 스스로 법인들을 찾아다녀야죠.
합격자 발표 후 각 법인에 전화를 해보시면 담당 직원이 총무이사를 연결해 주실 거예요.
채용 계획이 있으신지 물어보고 편하신 시간에 방문드려 면접을 보면 되시겠습니다.
지사에 지원할 때에도 웬만하면 사람이 많은 곳부터 알아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평가사가 너무 적은 곳에서는 수습을 가르친다는 개념 없이 막무가내로 일을 시킬 수도 있거든요.
모 지방 중소형법인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수습 평가사를 대규모 보상 평가 현장에 혼자 보냈던 사례도 있어요.
아까 본사에서 일하다가 이직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반면 지사에 취업하실 때에는 본사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은 각 법인별 평가사 인원수가 적다 보니 지역 단위로 모여서 어울리는 일이 많거든요.
그래서 안 좋게 이직을 하게 된다면 지역 내에서 일하는 동안 본인에게 불편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직을 할 때 아예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경우도 자주 보입니다.
서울에서든 지방에서든 모든 곳에 다 떨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각 법인에서 채용을 적극적으로 안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에 반해 최근 몇 년간 합격 인원은 늘었으니 채용의 길은 매년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곳에 다 떨어진 사람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요.
몇 년 동안 힘들게 공부해서 간신히 자격증을 땄는데도 일할 곳이 없다니.
안타깝지만 이런 현실을 마주하신 분들에게는 선택지가 얼마 없습니다.
이론 연수가 마치는 다음 해 5월 무렵까지 일할 곳이 정해지지 않은 사람들은 협회에서 강제로 일할 곳을 배정해서 수습교육을 받게 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어차피 강제 배정 제도가 있으니 모든 곳에 다 떨어지더라도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강제 배정되는 곳을 여러분이 선택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셨던 것보다 훨씬 작은 곳에, 원하는 지역이 아닌 곳에, 구성원들의 느낌이 쎄한 곳에 배정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강제 배정되는 곳은 애초에 채용 계획이 없는 곳일 확률이 높으니 여러분의 재계약을 보장할 수 없겠죠.
수습을 마친 후에 또다시 본인을 채용해 줄 곳을 찾아다녀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에서 채용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모든 곳에서 다 떨어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근처에 있는 다른 지역까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에서 다 떨어지신 분들이 울산이나 창원에 취업하여 출퇴근하는 일도 자주 있습니다.
출퇴근이 불편하긴 하지만 그나마 본인이 법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제 배정이 아니라 정식으로 채용된다는 점에서는 다소 괜찮은 선택지입니다.
출퇴근은 힘들겠지만 강제 배정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는데 다 떨어진 김에 1년 유예를 하며 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선택지입니다.
이론연수만 받고 실무훈련은 유예하거나, 아니면 이론연수도 유예할 수 있습니다.
유예를 한 사람들은 다음 해에 합격자가 발표되기 전부터 법인을 돌아다니며 채용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 해 합격자보다는 다소 유리한 위치입니다.
유예 기간 동안 부동산 쪽을 좀 더 공부하면 더 좋겠지요.
다만 매년 채용 시장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1년 유예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업계 내에서 경쟁은 매년 심화되고 있는데 업계에 진입하는 시점이 1년 늦어진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한국부동산원에서 실무 수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지요?
합격자 발표 다음 해 1월 즈음에 부동산원에서 실무 수습자를 모집합니다.
감정평가사 합격자들은 필기전형을 생략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네요.
지난해 공고를 찾아보니 응시인원이 채용예정인원보다 적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공고문에 “정규직으로 전환 불가”라고 써져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건 자동으로 전환이 안 된다는 뜻이고 수습을 마친 사람들이 정규직으로 지원하면 면접을 거쳐 정식 채용이 되었습니다.
올해 공고문에서는 문구를 조금 수정한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지난 칼럼에서 이야기드렸던 것처럼 부동산원은 다른 선택지들에 비해 대단히 이질적인 선택지입니다.
본인이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활용하여 쭉 공적인 분야로 나가고 싶다면 분명히 좋은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근무 형태, 하는 일, 급여, 복지 등 모든 측면에서 다른 선택지들과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잘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건 모든 곳에 다 떨어지게 되면 단점이 명확한 선택지들만 남게 됩니다.
그러니 채용 과정 중에 적극적으로 본인을 어필하여 일단 한 곳 이상에 합격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합격자 발표 후 일주일 동안 많은 것들이 결정되니, 아직까지 이력서를 준비하지 않은 분들은 꼭 준비를 해놓고 채용에 대한 대비를 해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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