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전문가 칼럼

감정평가사 2차 시험 전날과 당일, 꼭 챙겨야 할 것들

  • 분류 : 기타
  • 작성자 : A평가사(app****)
  • 등록일 : 2026-06-25 10:07:40
    •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감정평가사 2차 시험 당일 시뮬레이션, 준비물부터 시험 후 복기까지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공부만큼 중요한 것이 시험 당일의 흐름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는 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험 전날 준비물, 시험 당일 시간 운영, 과목별 대기 시간 활용법, 그리고 시험 후 답안 복기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벌써 2차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네요.

오늘은 감정평가사 2차 시험 당일 시뮬레이션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날 어떤 일이 있을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당일 시험장에서 긴장을 덜 하게 되실 거예요.


1. 시험 전날 해야 할 일

시험장에 준비물을 까먹고 가면 당연히 안 되겠죠?

시험 당일 아침에 부랴부랴 챙기다가 빠트릴 수도 있으니, 적어도 시험 전날에는 아래와 같이 준비해서 가방에 잘 담아 놓으세요.

1. 수험표와 신분증
수험표는 감정평가사 큐넷 원서접수 현황에서 인쇄할 수 있습니다.

2. 계산기
배터리를 꼭 체크하세요.

3. 스탑워치
배터리를 꼭 체크하세요.

4. 필기구
만년필은 잉크가 꽉 차 있는지 체크하세요. 볼펜은 혹시 모르니 2개 이상 챙겨두세요.

5. 도시락과 간식
점심에 먹을 도시락과 중간중간 먹을 물, 간식을 미리 준비하세요.

6. 서브노트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20~60분 분량짜리 얇은 자료면 됩니다.


혹시 모르니 계산기 리셋과 재설정도 연습해 보세요.

계산기 리셋 방법
MENU → SYSTEM → F5 Reset → F6 Next Page → F2 Initialize All

계산기 설정 방법
SHIFT + MENU → Input: Linear, Angle: Deg, Display: Fix5


저는 시험장과 집이 멀어서 전날 시험장 근처에 숙소를 잡아 놓았어요.

숙소 근처 카페에서 공부하다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시험장까지 산책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저처럼 시험장 근처에 숙소를 잡았거나, 애초에 집이 시험장과 가까우신 분들은 한 번 시험장에 직접 다녀와 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초행길에는 길을 잃는다거나,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거나 하는 다양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시험장까지 직접 가는 것이 어려운 분들은 두 번, 세 번 동선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역 몇 번 출구에서 내려서 몇 분 정도 걷는지, 버스를 탄다면 몇 번 버스를 탈 수 있는지 등등을 꼼꼼하게 체크해 보세요.

시험날 아침에 혹시 길을 잃거나 한다면 시험 시작 전부터 얼마나 긴장되겠어요.



2. 감정평가사 2차 시험 당일 시뮬레이션

저는 지난 칼럼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몇 주 동안 일정한 시간표대로 살아왔습니다.

늘 연습했던 시간에 잠들어서, 연습했던 시간에 일어나서, 준비해 둔 빵과 초코바를 먹고 시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전날 가봤던 길이라 서브노트에만 집중하며 걸었어요.


8시 무렵 도착해서 1시간 동안 실무 서브노트 멘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봤습니다.

중간중간 손도 풀 겸 간단하게 PVAF, MC, K계수 산식을 쳐보기도 했구요.


9시에는 감독관님들이 들어오셔서 보던 책은 전부 덮게 하고,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는 책상에 앉아서 가만히 기다리다가 시험 시작 직전에 살짝 파본 검사할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때는 펜을 들지 말고 문제지만 넘겨보면서 파본이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이때 꼭 하셔야 하는 게 있습니다.

각 문제의 주제, 총 분량, 첫인상이 가장 꽝인 문제를 골라 놓으셔야 합니다.

파본 검사를 하고 나서 잠시 대기를 하게 되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지 마시고, 이때부터 문제풀이의 전략을 생각해놓으셔야 합니다.

아까 파본 검사를 하면서 파악한 총 분량에 따라서 적당히 멘트를 치면서 풀지, 멘트는 최소화하고 급하게 풀어야 할지를 결정하세요.


그리고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와 가장 나중에 풀어야 할 문제를 결정하세요.

가장 먼저 풀 문제는 가장 쉬워 보이는 문제이고, 가장 나중에 풀 문제는 가장 난해해 보이는 문제겠죠.


그리고 나면 드디어 시험이 시작됩니다.

시험지에 오타가 있거나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감독관들이 그제야 칠판에 천천히 수정사항을 적어 가십니다.


감독관들이 뭘 하건 말건 문제풀이에 집중하시다가, 감독관들이 칠판에 다 적고 나면 그때 힐긋 보고 수정하시면 됩니다.

한참 문제를 열심히 풀다 보면 감독관이 와서 수험표를 확인하고, 자기 좀 보라고 하고, 수험표와 대조하고, 문제지에 서명을 해주십니다.


GS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하는 굉장히 짜증이 나는 상황인데요.

이때에도 템포를 놓치지 않도록 머릿속으로는 계속 문제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험이 시작할 때 꼭 초시계를 누르셔야 합니다. 시험장에서는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도 생깁니다. 초시계를 누르는 것을 절대 잊지 마세요.

저는 1년 동안 매주 모의고사를 보면서도 단 한 번도 초시계를 안 누르는 실수를 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시험장에서는 초시계를 누르는 걸 깜빡해버렸어요.

중간중간 시간을 체크 못하고 문제를 푸니 이게 정말 어마어마하게 신경이 쓰입니다.


여러분들은 초시계를 꼭 잊지 마세요.

정말정말 중요합니다.

이 부분이 별표 5개 부분입니다.


3. 1교시 실무가 끝난 후 해야 할 일

실무 시간이 끝나고 난 후에는 분명히 친구들과 시험이 어땠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소리들은 완전히 무시하고 조용한 곳으로 가서 준비해 둔 식사를 하며 이론 공부를 하면 되시겠습니다.


실무를 잘 쳤건 못 쳤건 실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실무 생각은 완전히 지우고 이론 공부에만 집중하면 되시겠습니다.

화장실에도 꼭 다녀오시구요.


어떤 분들은 실무를 망쳤다고 그냥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중간에 포기하지 마세요.


31회 실무 수석하신 평가사님도 1교시를 보고 망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심시간 때 나갈까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1등하는 사람도 망쳤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게 감정평가사 실무라는 과목입니다.


어떤 평가사님은 실무를 너무 망쳐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엉엉 울면서도 열심히 밥을 먹었고, 엉엉 울면서도 준비해놓은 이론 서브를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무에서 딱 40점 턱걸이로 과락을 면하시고, 이론과 법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4. 이론과 법규 시간 운영

점심시간 이후 이론과 법규도 파본 검사를 합니다.

사실 한두 장밖에 안 돼서 검사할 게 많지는 않습니다.


실무와 마찬가지로 파본 검사 마치고 대기 시간이 있는데, 이때에는 4번 문제만 생각하며 머릿속으로 4번 목차와 내용을 미리 다 생각해놓는 걸 추천드려요.

땡 하고 시험이 시작하자마자 머릿속에서 생각해 놓은 대로 바로 4번 답을 적으시면 시간을 제법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론이 시작하고 나면 법규까지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느낌일 겁니다.

실무에서 그랬던 것처럼 감독관이 뭘 하건 말건 신경 쓰지 마시고 시험에만 잘 집중하시면 됩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시험장에서는 누구나 긴장하고 누구나 당황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그게 당연한 거니까 어떤 실수를 하든, 어떤 일이 생기든 당황하지 말고 계속 문제를 풀어나가시면 됩니다.

‘분명히 나는 실수를 하게 될 거야’라고 미리 마음을 먹어두세요.

그래야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시험은 사소한 논점 하나 틀렸다고 떨어지는 시험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소한 논점 하나 틀렸다고 패닉에 빠지고, 어디서 틀렸는지 확인하고, 고치면서 시간을 낭비해버리면 100% 떨어집니다.

실수를 해도 괜찮습니다.

그거 하나 때문에 떨어지진 않으니 덤덤하게 계속 문제를 풀어나가시면 되시겠습니다.


5. 시험을 마치고 나서 해야 할 일

시험을 마치고 난 다음에 꼭 추천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바로 근처 카페 같은 데에 앉아서 차분히 실무, 이론, 법규의 답안지를 복기해보는 것입니다.


이때가 기억이 가장 생생할 때라서 세세한 목차와 주요 내용들을 적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그다지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제 경험상 3과목을 다 정리하는 데 1시간 남짓 걸렸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몇 년간 준비했던 시험을 끝내고 모든 것을 다 털어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으시겠지만, 딱 1시간만 더 투자하시면 정말 깔끔하게 문제를 복기해놓을 수 있어요.


그리고 나면 강사님들의 예시 답안과 비교하기도 용이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강사님들과 상담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시험 당일에 안 해놓으면 며칠만 지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요.

공부하면서 많이 겪어 보셨잖아요.


또 내가 복기를 안 해놓은 상태에서 강사님들의 예시답안을 봐버리면 나의 방어 기제가 기억 왜곡을 만들어냅니다.

내가 예시답안과 비슷하게 작성했다고 착각해버리는 것이지요.


나는 잘 쓴 것 같은데 점수가 안 나왔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가장 기억이 온전할 때, 강사님들의 예시답안으로 왜곡이 발생하기 전에 나의 답을 복기해놓고 나서 그 후 마음껏 하고 싶은 걸 다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제 당분간은 아침마다 실무 문제를 풀 필요도 없고, 여유시간마다 짬짬이 암기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쉬는 건 앞으로 지겹도록 할 수 있으니, 이왕 고생한 김에 딱 1시간만 더 고생해보세요.


끝은 반드시 옵니다

윤상의 <달리기>라는 노래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이제 곧 여러분이 겪을 일입니다.

며칠 후에는 정말 지겨우리만치 오래 쉴 수 있으니, 남은 시간 스스로를 바짝 조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시험 후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위 칼럼은 외부 필진 개인의 의견으로서 랜드잇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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